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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UAE 지원 받는 예멘 남부 분리주의 세력 잇따라 공습… 美 두 중동 맹방,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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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예멘 내 영향력을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경쟁이 군사적 갈등 상황으로 격화되고 있다. 두 나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중동 지역 맹방이지만 지역 패권을 놓고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UAE가 지원하는 무장세력이 최근 전격 작전을 감행해 세력권을 크게 확장하자 사우디 공군이 이들을 직접 공습하며 자신들의 후원 세력 보호에 나선 것이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4년 이란의 후원을 받는 시아파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비롯한 서부 주요 지역을 점령하자 사우디와 UAE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인정' 정부군 연합이 후티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우디와 UAE가 갈등을 빚고 물러서지 않는 충돌을 벌일 경우 '후티 격퇴'라는 국제사회의 주요 목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예멘의 남부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남부과도위원회(STC) 병력이 지난 15일(현지 시간) 예멘 남부 아비얀주(州) 산악 지대에 도착해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우디 군 당국은 30일(현지 시간) 국영 통신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UAE 지원을 받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 '남부과도위원회(STC)'를 향해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는 나흘 전인 26일에도 STC의 거점에 대해 공습을 감행했다. 

예멘 정부군의 대변인 투르키 알말키 준장은 "예멘 남부 알무칼라 항구에 정박한  두 척의 UAE발 선박에 대해 제한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알말키 준장은 "선박 승조원들이 대량의 무기와 장갑차를 하역하기 시작해 이를 공격했다"며 "이들 무기는 UAE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STC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군 당국은 부수적인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야간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 공군이 지난 22일 UAE의 푸자이라에 있다가 28일 예멘의 알무칼라에 도착한 세인트키츠 국적선 '그린란드'를 겨냥해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공습은 사우디 군이 STC와 연관됐다고 주장하는 자산에 대한 첫 타격 사례"라고 말했다. 

공습 직후 예멘 정부는 "UAE와의 공동방위협정을 종료한다"며 "모든 UAE 군 병력은 향후 24시간 내에 예멘에서 철수하라"고 밝혔다.

예멘 정부는 또 9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72시간 동안 육·해·공을 통한 모든 예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UAE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STC의 진격 배후에는 UAE가 있다"면서 "이는 극도로 위험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UAE 정부는 이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STC는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던 하드라마우트 지역 등에 대한 군사 작전을 통해 세력권을 크게 확장했다. 이들 지역에는 특히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STC는 예멘 남서부에 있는 최대 항구도시 아덴을 중심으로 예멘 남부 전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최근 중부 지역 등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1990년대 이전 독립국가였던 남예멘의 부활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정부의 수반인 라샤드 알-알리미  '대통령 지도 위원회' 위원장은 "STC의 공세가 예멘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UAE가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사우디와 UAE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맞서 오랫동안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하지만 사우디가 예멘의 통일을 유지하기 위해 공식 정부와 그 군대를 지지하는 반면, UAE는 남부 예멘에 독립국가를 세우려는 STC의 목표에 베팅해 왔다"고 말했다. 

AP는 "이번 공격은 UAE의 지원을 받는 STC와 사우디 간 긴장이 새 단계로 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난 10여년 동안 후티 반군에 맞서 싸우는 내전 과정에서 서로 경쟁하는 진영을 각각 지원해온 사우디와 UAE 관계에 추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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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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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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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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