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태광1호리츠에 매도
거래금액 2540억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4성급 호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남대문'이 새 주인을 찾았다.

31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남대문의 거래가 마무리됐다. 태광산업이 대주주로 있는 태광1호리츠가 2540억원에 매수계약을 체결했다.
이 건물은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프리미엄 호텔이다. 연면적 3만1836㎡ 내 400실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2016년 3월 KT&G가 개발해 준공했다. 서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1·4호선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과 공항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 인근에 자리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명동관광특구와 인접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호텔은 '어퍼업스케일'(Upper-Tier Upscale, 럭셔리 하위 단계) 등급 체계로 갖춰 최근 투자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은 프리미엄 자산으로 분류된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서울 중심부 업스케일 호텔은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교통 인프라 개선과 관광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중장기적으로 자산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호텔 자산 매매와 함께 운영권 이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 구조로 진행됐다. 매도자, 투자자, 운영사 간 이해관계 조율이 필요한 복잡한 거래였으나 안정적인 클로징과 운영의 연속성을 모두 확보하며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윤성준 젠스타메이트 CM본부장은 "일반적인 호텔 자산 거래와 달리 각 이해관계자 간 조율 과정이 복잡했지만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연내 안정적인 매각을 완수했다"며 "앞으로도 호텔과 오피스 등 프라임 자산 중심으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자문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