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대표적 소매유통업체 월마트와 약국 소매점 체인 CVS헬스, 라이트 에이드(Rite Aid)가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J&J)의 22온스(약 624g)짜리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판매대에서 내렸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제품에 석면이 검출됨에 따라 회사가 전량 리콜에 나섰기 때문이다.
마이크 드앤젤리스 CVS 헬스 대변인은 CNBC에 "CVS 약국은 J&J의 베이비파우더 22온스 제품 자발적 리콜에 따라 모든 매장과 CVS닷컴(온라인)에서 제품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CVS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즉각 사용을 중지하고 환불을 위한 제품 반환을 공지했다.
월마트도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라이트 에이드 측은 CNBC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모든 매장 선반에 있는 제품 전량을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이 제품의 판매를 막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판매 중단을 적용했다"고 했다.
앞서 J&J는 지난 18일 자발적으로 22온스 베이비파우더 약 3만3000병을 회수했다. 그 이틀전 발표된 FDA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서 0.00002% 미만의 휘발성 석면이 검출됐다.
포브스는 석면 검출량 보다도 자사 제품은 석면이 없다고 한 알렉스 고르스키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FDA 검사 결과 발표가 있기 13일전 "우리는 분명히 베이비파우더에 석면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고 믿는다"고 호언장담했었다.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파우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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