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테슬라 17% 폭주하며 GM 추월, 숏 세력 된서리

기사입력 : 2019년10월25일 06:44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06:4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가 24일(현지시각) 6년래 최대 규모의 주가 랠리를 연출한 한편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3분기 '깜짝 실적'에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모습이다. 자동차 시장 전반의 판매가 후퇴하고 있어 테슬라를 둘러싼 경계감이 없지 않지만 3분기 성적표에서 이익률 상승과 현금 흐름 개선 등 청신호가 포착됐다는 평가다.

테슬라 [사진=블룸버그]

이날 테슬라는 17.67% 폭등하며 299.6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6년래 최대 상승에 해당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53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GM 시총 51억달러를 훌쩍 앞지른 수치다.

시총 기준으로 테슬라가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로 랭크된 셈이다. 3분기 예상밖 흑자 달성이 주가 상승에 강한 동력을 제공했다.

전날 대만의 호타 인더스트리얼 매뉴팩처링이 9% 이상 랠리했고 중국 톈진 모터가 10% 급등하는 등 공급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등, 아시아 증시에서도 테슬라 훈풍이 광범위하게 번졌다.

비관론자들은 일격을 맞았다. 테슬라는 금액 기준으로 뉴욕증시 상장 기업 가운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이 두 번째로 큰 종목이다.

시장조사 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기 거래자들은 이날 주가 폭등으로 인해 14억달러에 달하는 평가 손실을 떠안았다.

테슬라 주가가 연초 이후 여전히 10% 하락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적 발표 이후 공매도 세력의 평가차익이 70% 가량 증발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발행한 18억달러 규모의 2025년 8월 만기 정크본드 역시 강하게 상승, 수익률이 2018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투자 매체 CNBC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3분기 흑자 달성 이외에 이익률과 현금 흐름 개선에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다.

파이퍼 제프리는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마침내 현금 자산을 축적하는 한편 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며 20% 가량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번스타인은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단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강조하고, 4분기 판매량이 목표치인 10만5000대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3분기 탄탄한 현금 흐름에 높은 점수를 제공하며 기존의 목표주가 160달러와 '매도'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익률 저하는 장기간에 걸쳐 테슬라에 커다란 난제로 자리잡고 있었고, 종종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됐다. 3분기 청신호에 월가가 공격적인 '사자'로 반응한 것도 이 때문이다.

테슬라에 대한 월가 투자은행(IB)의 평균 투자의견은 '보유'에 그치는 실정이지만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8개 IB가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경계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3분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과거에도 이 같은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일회적인 실적 개선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