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최대의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재팬이 24시간 영업 체제를 전환해 가맹점의 심야 단축영업을 용인하기로 했다고 2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세븐일레븐은 심야 단축영업에 대한 지침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책정하고, 현재 단축영업을 실험 중인 전국 200개 점포 중 우선 8개 점포에서 11월 1일부터 최장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휴업을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24시간 영업을 원칙으로 그 '예외'로서 실험적으로 단축영업을 용인해 왔지만, 앞으로는 가맹점이 희망할 경우 심야 휴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본사에 매달 지불하는 '로열티'의 감액을 포함한 계약의 일부 변경 내용도 지침에 넣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오사카(大阪)의 한 가맹점이 일손 부족을 이유로 24시간 영업을 중단한 것이 회사 측과 분쟁을 일으키며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자 3월 21일부터 직영 점포를 중심으로 단축영업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 왔었다.
지난 7월 자체 앙케이트 조사에서는 단축영업 실험에 참가를 희망하거나 검토 중이라는 가맹점이 약 2200개 점포에 달하며 전체 가맹점의 10%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이 24시간 영업 원칙에 대한 고집을 꺾으면서 다른 편의점 업체들에도 심야 휴업 등 단축영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일본 세븐일레븐 점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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