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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렉시트 합의-실적 호조에 상승 화답

기사입력 : 2019년10월18일 05:18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09:1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영국과 EU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지만 탄력은 제한적이었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이루면서 이날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전날 소매 판매 감소에 대한 경계감과 미중 무역 스몰 딜을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1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3.90포인트(0.09%) 상승한 2만7025.8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8.26포인트(0.28%) 오른 2997.9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2.67포인트(0.40%) 뛴 8156.85에 마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합의안이 영국 의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일단 무질서한 브렉시트로 인한 전세계 공급망 교란과 경제적 충격을 모면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졌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금융시장 헤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융커 위원장과 존슨 총리의 합의 소식이 금융시장에 안도 랠리를 몰고 왔다"고 설명했다.

모간 스탠리와 넷플릭스의 실적 호조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최근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10% 가량이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이들 중 76%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어닝 시즌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투자자들은 결과에 크게 만족하는 표정"이라고 전했다.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데이비드 페이지 매크로 경제 리서치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앞서 투자자들이 내놓은 전망보다 기업 실적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모간 스탠리가 예상치 상단에 해당하는 이익을 냈다는 소식에 2% 가량 올랐고, 넷플릭스도 회원기반 확대를 호재로 2% 이상 올랐다. 도버는 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전망치 상향 조정에 기대 5% 뛰었다.

헬스케어 섹터도 강세를 나타냈다. 카디널 헬스가 4% 가량 랠리했고, 맥케슨도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오피오이드 관련 총 180억달러 벌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9월 주택 착공이 9% 감소했고, 건축 허가 역시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이 0.4% 감소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후퇴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4000건 증가한 21만4000건으로 파악됐다.

무역 협상과 관련, 중국 상무부는 미국 측과 스몰 딜 합의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커다란 협상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29~30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이날 장 마감 후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1% 상승하며 배럴당 53.93달러에 거래됐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bp(1bp=0.01%포인트) 오른 1.76%를 나타냈다.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0.4% 가량 내린 97.62에 거래됐고,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각각 0.3%와 0.4% 상승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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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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