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고용과 경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노동시장 여건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주(12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4000건 증가한 21만4000건(계절 조정치)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21만5000건이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간 처음으로 실업 보험을 신청한 사람의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숫자가 증가하면 고용 시장 여건이 나빠졌음을, 줄어들면 고용 상황이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지난주 1000건 증가한 21만4750건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제너럴모터스(GM)의 근로자 4만8000명의 파업은 이달 고용 증가에 있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급여 조사 기간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파업 노동자들은 실업자로 간주된다. 전날 GM과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파업 중단을 위한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6000건으로 전월 16만8000건에서 감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차트=미 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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