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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소매판매 7개월 만에 감소…연준 금리인하 무게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22:44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07:3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주도의 불황이 경기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달 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9월 소매판매는 4.1% 증가했다. 8월 소매판매는 0.4% 증가에서 0.6%로 상향 수정됐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월 보합을 기록했다. 8월에는 0.3% 증가했다. 이같은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지출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감소 전환하고 근원 소매판매도 전월 보합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 3분기 소비지출 둔화가 심화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오는 15일 예정된 대중 관세 부과를 연기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의 임시 휴전을 발표했으나, 전문가들은 수입품에 대한 모든 관세가 인하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최장기 경기 확장세는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전날 미중 무역전쟁으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IMF는 트럼프의 소위 1단계 무역 합의가 더 구체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소비지출이 둔화하고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29~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7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9월에 두번째 금리를 내렸다.

세부 항목별로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0.9% 감소하면서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전월에는 1.9% 증가했다. 휴게소 매출은 휘발유 가격 하락을반영하며 0.7% 하락했다.

전자기기 및 가전 판매는 애플의 아이폰 11 출시에도 힘을 받지 못하면서 전월 보합을 기록했다. 건설자재 판매는 1.0% 감소했다. 반면 의류 상점 매출은 1.3% 증가했으며 가구 판매도 0.6% 올랐다. 식당 주점 매출도 0.2% 상승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유통업체 타겟에서 쇼핑하고 나오는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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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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