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대비 시스템 3개 내구연한 2년 이상 지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민감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시스템 노후과 정도가 심각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한 해킹시도는 총 151건에 달했다.
사회보장정보원 유해의심 건에 대한 조치요구 현황 및 사이버공격 대비 시스템 내구연한 [자료=최도자 의원실] |
하지만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 사회보장정보원의 시스템 중 디도스공격 차단시스템, 위협관리시스템, 바이러스 월은 내구연한이 2년 가까이 경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시스템은 2012년 12월에 도입이 돼 2017년 12월로 내구연한이 종료됐지만 2년 가까이 시스템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사회보장정보원 측은 2019년 정보보호강화 2차 사업을 통해 교체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예산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현재 사회보장정보원은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해 2억7100만건의 민감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민의 민감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사회보장정보원의 보안불감증이 심각한 상황이며, 노후화된 보안시스템을 하루빨리 교체해 외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