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 대표들이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지난주 협상 결과로 나온 1단계 합의를 문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므누신 장관은 재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0~11일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베이징에서 다시 회담을 갖자는 제안이 없었지만, 양측이 이번주 전화통화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오른쪽부터)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019.10.10.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므누신 장관은 "현재로서 (중국에서) 초청도 오지 않았고 계획도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가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해 필요시 중국을 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1월 16~17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합의에 서명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그 전에 류허(劉鶴) 부총리와 먼저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APEC 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기 전까지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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