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22일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이 총리와의 회담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며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다. 대화는 언제나 계속할 것이다. 그러한 기회를 닫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대법원이 강제징용 소송에서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을 염두에 두고 “(한국 측이) 한일청구권협정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게 국제법에 기반해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계기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 의식인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即位礼正殿の儀)’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며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아베 총리와는 이 기간 중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23일에는 아베 총리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방일 기간 중 일본의 경제인들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답변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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