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는 제주4·3도민연대와 공동으로 제주 4·3항쟁과 ‘여수·순천 10·19사건’(이하 여순항쟁 또는 여순사건)이 발발한 지 71주년을 맞아,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순천대 70주년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주4·3, 여순항쟁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먼저 여순연구소 최현주 소장(국어교육과)과 임문철 제주4·3도민연대 상임고문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고영진 순천대 총장과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의 격려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4·3, 여순항쟁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학술토론회 [사진=순천대학교] |
제1부 강연회에서는 강정구 전 교수(동국대)와 정명중 교수(전남대)가 각각 ‘제주·여순 항쟁의 민족사적 재조명과 국가폭력이 재인식’과 ‘국가체제와 증오체제’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제2부 토론회는 전 제주대 교수인 고창훈 4·3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역사학자인 주철희 박사가 ‘여순항쟁과 군법회의 실체’란 주제의 발제와 최관호 교수(순천대) 박찬식 박사(전 4·3연구소장), 이창수 법인권사회연구소 대표(제주4·3도민연대 자문위원)의 토론이 진행된다.
제3부 종합토론에서는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인 박두규 시인을 좌장으로, 강연자와 발제자, 그리고 토론자가 모두 함께 참여하여 활발한 종합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최현주 소장은 “제주와 여수·순천의 고통의 역사가 71년째 무심히 흘러만 가고 있다”며, “두 지역의 고통이 각 지역의 고유명사가 아니라 전국민적 공감 속에서 역사적 의의를 인정받는 보통명사로 명명될 때까지 다양하고 심층적인 학술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대 여순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오는 28일부터 1주일간 인문주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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