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도출된 1단계 무역합의를 두고 "환상적인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우승팀 초청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주식시장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이는 아마도 중국과의 무역합의 때문이다. 우리는 환상적인 합의를 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에게 500억달러 어치의 농산물을 판매할 것이다. 이는 환상적이다. 중국도 이와 관련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2단계를 갖고 있으며, 1단계에서 이미 은행 및 금융 서비스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10~11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400억~500억달러 어치 수입과 미국의 25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25→30%) 보류를 골자로 하는 1단계 합의를 성사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단계 무역합의를 두고 "사실 엄청나다"면서 "아마 더 간단하겠지만, 어떤 방면에 있어서는 가장 복잡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거론하며 "그가 하는 일은 계약을 맺는 일이다. 우리는 일본, 한국과도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는 (무역협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의회 비준을 남겨둔 미국·멕시코·캐나다 3국 간 새북미무역협정(USMCA)도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초청 행사에서 우승컵인 스탠리컵 옆에 서서 웃고 있다.2019.10.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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