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원은 구두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이같은 법안을 가결했다.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미국 정부에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홍콩의 기본적 인권과 자유를 억압한 데 책임있는 인물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 내용도 담고 있다.
이날 하원은 '홍콩 보호 법안'도 구두표결을 거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최루탄과 고무탄 등 시위진압 장비의 홍콩 수출을 중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해당 장비를 사용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아울러 하원은 이같은 법안 2건 외에 결의안 2건도 가결했다.
통과된 결의안 가운데 543호는 미국과 홍콩의 관계를 재확인하고, 중국의 홍콩에 대한 간섭을 비판하며 홍콩 시위대에 지지를 표명하는 내용이다.
가결된 또 다른 결의안 521호는 캐나다 정부에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송환 절차 개시를 촉구하고, 중국에 캐나다인 2명에 대한 석방과 마약 밀반입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다른 캐나다인 1명에 대한 적법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 흔드는 홍콩 시위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