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먀오화 "북중, 피로써 맺어진 관계"
北 김수길 "친선 수호, 두 나라 군대 의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수길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14일 방북한 먀오화(苗華)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과 만나 북중 간 '혈맹' 관계를 강조했다.
1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회담 소식을 전하며 리두성 육군상장과 장청강 주북한 중국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국장은 먀오화 주임에게 불패의 북중 친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의해 승화·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길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14일 방북한 먀오화(苗華)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과 만나 군사회담을 진행했다.[사진=노동신문] |
그는 이어 "조중(북중) 친선을 수호하는 것은 두 나라 군대의 숭고한 의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강군의 꿈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먀오화 주임은 북중 수교 70주년과 중국의 6·25전쟁 참전 69주년을 맞아 방북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피로써 맺어진 중조(중북) 친선 관계는 두 나라 인민들의 귀중한 공동의 재부"라고 밝혔다.
통신은 또한 먀오화 주임이 두 나라 군대들 사이의 관계를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나갈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별도의 기사에서 같은 날 먀오화 주임의 방북을 환영하는 연회가 북한의 6·25 전쟁 기념시설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서 진행됐다고 알렸다.
이날 먀오화 주임의 방북은 지난 8월 김 국장의 베이징(北京)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국장은 먀오화 주임을 비롯해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을 만나며 북중 양국 간 협력 강화의 뜻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 5일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실무협상이 결렬로 끝난 가운데 북중 간 밀월관계 강화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