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출범 반 년...정부·지자체 협력 논의 활발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SK E&S가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의 출범 6개월을 기념하고 성과를 축하하는 페스티벌을 열었다.
SK E&S는 지난 12일 군산시 영화동에서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군산 영화동에서 열린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중인 23개 소셜 벤처 기업인들이 현판을 전달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SK E&S] |
로컬라이즈 군산은 SK E&S가 진행 중인 도시재생 사업 프로젝트다. 소셜 벤처 육성을 통해 구 도심인 영화동 일대를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은 '군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23개의 소셜 벤처는 6개월간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각 사가 발굴한 사업 아이템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각 사의 성장 스토리와 군산 맞춤형 창업 콘텐츠를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낸 전시가 마련됐다.
또 로컬 창업 기업들이 새롭게 발굴한 군산의 숨은 명소를 돌아보는 워킹투어, 참가기업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 등 지역주민과 군산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저녁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어워드 행사를 통해 군산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방한한 글로벌 스타트업 총 11개사 15명의 창업자들이 현장을 찾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SK E&S는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 진행 반년간 군산에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에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기획단이 프로그램 벤치마킹을 위해 군산을 찾았다. 지난 5월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이 로컬라이즈 타운을 방문해 창업가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로컬라이즈 참가 기업들이 만들어낸 가시적인 성과도 있다.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한국여행 자유여행 가이드 제작 벤처 '소도시', 영상 콘텐츠 제작 전문 업체 '슈퍼워커' 등은 기존 지역 상공인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멍랩, 세컨투모로우 등 5개 창업 기업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2억원의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군산 특산품인 김을 브랜딩·유통 중인 군산섬김은 판매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온라인 시판에 들어간다.
SK E&S는 로컬라이즈 창업 기업들의 지역 프로젝트 및 사업 안정화를 위해 202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대폭 강화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상생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로컬라이즈 창업팀들이 군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려 지역 문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