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일정이 단축된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경제매체 CNBC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CNBC에 "현재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방미 일정 변경 사항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 대표단이 10~11일 이틀로 예정됐던 협상 일정을 하루 단축, 조기 출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그러면서 지난 7~8일 진행된 차관급 실무협상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으며, 중국이 핵심 쟁점 사안인 기술 강제 이전과 국가보조금 지급 문제에 대한 논의를 회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CNBC는 미국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류허 부총리가 당초 계획한 대로 11일 저녁 미국을 떠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냐고 묻는 CNBC의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이 (협상에서) 무엇을 제안할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부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