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무역협상 앞두고 美中 '난기류' 스몰딜 기대 난망

기사입력 : 2019년10월09일 08:02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7:15

미국 10월15일 관세 인상과 12월15일 추가 관세 강행 및 후폭풍 우려 고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번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담판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중국 측에서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류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가 협상 팀을 이끌 예정이지만 ‘특별 대사’ 타이틀 없이 담판에 나서기로 했고, 회담 일정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양국이 이번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오는 15일 트럼프 행정부가 25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30%로 인상할 여지가 높고,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경고다.

8일(현지시각)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 특별 대사 자격 없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협상 팀의 수장에게 어떤 권한도 위임하지 않았고,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지침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중국 측은 10일부터 열리는 워싱턴 회담을 마친 뒤 11일 복귀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당초 12일로 계획했던 베이징 복귀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얘기다. 이 경우 11일 저녁 시간대까지 담판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닫히는 셈이다.

양국이 장관급 협상을 벌이는 것은 지난 5월10일 이후 처음이다. 5개월만에 재개되는 고위급 담판이지만 출발 전부터 난기류가 뚜렷하다.

인권 문제를 앞세워 미 상무부가 중국 28개 기업 및 기관을 수출 제한 리스트에 올린 데다 국무부가 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미국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신경전에 다시 불을 붙였다.

중국 측은 미국에 제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번 협상에 중국 측이 소극적인 행보를 취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사태를 무역 협상과 접목시키려는 보이는 데 대해서도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과 미국의 관세 인상 보류 등 최근 화해 무드가 연출됐지만 지난 5월 협상 결렬 위기 당시와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의 통상 시스템 개혁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은 이를 제외한 부분적 딜을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쟁점을 포괄하는 ‘빅 딜’을 원한다며 엇박자를 내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내부의 정치 사안에 대한 미국의 간섭이 협상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미국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후폭풍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25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지난 1일부터 25%에서 30%로 인상하기로 했지만 시기가 중국의 건국 70주년 기념과 맞물렸다는 이유로 이를 15일로 보류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지스 아시아 경제 헤드는 SCMP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15일 관세 인상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미국은 지난 9월1일 실시한 15%의 추가 관세에서 제외된 1600억달러 물량에 대해 12월15일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어서 연말 전면전을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