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시가 가향 전자담배를 비롯해 모든 전자담배류 및 베이핑(전자담배 흡연) 기구에 대한 판매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8일(현지시각)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전자담배 규제안은 이미 샌프란시스코, 매사추세츠주, 뉴욕주, 미시간주, LA 카운티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모든 전자담배류 전면 유통 금지 검토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 시내의 한 상점에서 판매 중인 전자담배 액상. 2019.05.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LA시 당국은 전자담배 및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 카트리지, 가향 전자담배 등 모든 제품 판매 금지는 물론 온라인 판매에 대한 규제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담배와 관련해 미국에서 1000명이 넘는 심각한 발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미국 정치권에서는 전자담배 규제 움직임이 가속하고 있다.
폴 코레츠 LA 시의회 의원은 "규제되지 않은 전자담배로 인한 발병과 사망 사례는 공중위생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LA는 매일 이러한 발병 및 사망이 늘어나는데 무작정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전자담배를 금지하면 흡연자들이 다시 담배를 찾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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