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 위반 여부 "안보리에서 판단할 것"
"北 미사일, 현 정세 개선에 도움 안 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6일 유럽연합(EU) 6개국이 북한의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은 것을 두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북극성-3형 발사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보는가라는 물음에는 즉답 대신 "안보리에서 판단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그는 그러면서 "북극성-3형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지 등 아직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어쨌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현 정세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과 벨기에, 폴란드, 차기 이사국인 에스토니아 유엔주재 대사들은 8일(현지시간) 북극성-3형을 SLBM으로 규정하며 이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지역 안보와 안정을 해치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대북제재는 계속해서 엄격하게 유지·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동해 원산만 수역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극성-3형이 최대 비행고도 910여㎞로 약 450㎞를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군사전문가들은 해당 미사일이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SLBM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