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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선중앙통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 시험발사 성공”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10:30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11:51

김정은, 이례적으로 현지지도 안해
北, “탄도미사일 핵심기술 확증” 강조
“주변국가들 안전엔 영향 없어” 9·19 합의 및 유엔 결의 위반 의식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전날 쏘아 올린 발사체와 관련해 “잠수함탄도탄(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이며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3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일대 사변’이라는 기사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 형의(신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알렸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앞서 청와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우리 정부는 전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11분경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며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km, 거리는 약 450km였다. 다만 이는 매우 고도를 높여 고각사격을 한 것이라 실제 사거리는 450km보다 훨씬 더 장거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전날 ‘2019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실제 사거리는 1300여km지만 북한이 고도를 올리면서 사거리를 줄여서 발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8월 SLBM인 ‘북극성-1’형(KN-11)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KN-11은 2016년 첫 시험발사 당시 고각으로 500km를 비행했다.

북한은 이후 성능을 개량한 ‘북극성-3’형을 개발했다. 때문에 2일 발사된 SLBM 역시 ‘북극성-3’형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는데, 북한이 바로 다음 날인 3일 스스로 신형 SLBM인 ‘북극성-3’형의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그동안 SLBM의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추진해 온 ‘단 분리’ 기능을 ‘북극성-1’형과 ‘북극성-2’형에 이어 ‘북극성-3’형에도 성공적으로 장착시켰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북한은 앞서 2016년 ‘북극성-1’형, 2017년 ‘북극성-2’형 발사 때도 단 분리 비행을 성공시켰다.

통신은 이와 관련해 “시험발사를 통해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 전술 기술적 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됐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다만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았다”며 “이번에 진행한 새 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로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SLBM 시험발사가 오직 자위력 강화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일각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반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SLBM 발사가 잠수함이 아닌 수중발사대를 통해 실시된 것도 같은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시험발사 현지지도에 나서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019년 들어 있었던 10여차례의 미사일 및 방사포 시험사격을 모두 참관했던 바 있다.

대신 노동당 및 국방과학 연구부문 간부들이 시험발사를 지도했다. 통신은 “간부들이 성공적인 시험발사 결과를 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고, 김정은 위원장께서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 연구 단위들에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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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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