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합참의장‧美 마크 밀리 신임 의장 등 한‧미 대표단 참석
北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안보 상황도 논의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미 양국은 내달 14일 서울에서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를 열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동맹 의제를 논의한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2019 합참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내달 14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제44차 MCM이 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9.10.08 pangbin@newspim.com |
MCM(Military Committee Meeting)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기 위한 한‧미 합참의장급 연례회의로, 한‧미 양국에서 1년 단위로 상호 방문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MCM은 워싱턴에서 열렸다.
박한기 합참의장을 비롯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한국 측 대표로, 마크 밀리 신임 미국 합참의장과 인도‧태평양사령관 등이 미국 측 대표로, 그리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공동 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MCM은 1부와 2부로 나눠 한‧미 동맹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1부에서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최근 안보 상황 및 군사 대비태세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2부에서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의 핵심군사능력을 비롯해 동맹의 포괄적 핵‧미사일 대응능력,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평가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이를 통해 한‧미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이번 MCM의 목표다.
특히 지난 달 말 부임한 마크 밀리 의장에게 한반도 안보상황 및 한‧미 간 주요 군사 현안을 설명하고 우리 정책에 대한 지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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