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경고했다.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음 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앞서 가진 연설에서 맬패스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유럽 경기침체,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이 지난 6월 예상한 2.6%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더욱이 개발도상국 상당 부분에서 투자 성장세가 지나치게 부진해 향후 의미 있는 소득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맬패스 총재는 성장이 둔화되는 환경에서 민간 기업들이 국영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법치를 강화하는 등 각국이 잘 마련된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수의 국가들에게 이는 폐쇄되고 보호된 시장을 개방해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게 하는 것이며, 자유로운 자본 이동을 가능케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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