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달·진동벨 원칙 깼다...25주년 스타벅스, 경영효율화 속도

기사입력 : 2024년07월05일 15:52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15:52

배달앱 입점하고 연내 100개 점포에 진동벨 도입...'효율'에 방점
이달 27일은 한국 진출 25주년...대대적 프로모션 본격화
점포 수 2000곳 목전에...커피 경쟁 심화 속 '수익성 강화' 숙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은 스타벅스코리아(운영사 SCK컴퍼니)가 분위기 쇄신 작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배달앱 서비스를 개시하고 기존 '진동벨 제로' 원칙을 깨는 등 한국형 서비스를 본격화 한 것이다.

저가커피의 고속성장과 충성고객 이탈 등으로 독보적 1위 자리에 위기감이 켜진 가운데 효율화·수익성 강화 활동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 연말까지 진동벨 설치 매장을 1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진동벨 설치 매장은 30여개 수준이다. 연말까지 매달 평균 10개 이상 매장에 진동벨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전까지 스타벅스는 '진동벨 제로' 원칙을 고수했다. 파트너가 직접 고객의 닉네임을 불러 눈을 맞추며 음료를 전달하는 전통 방식의 '직접 콜링 서비스'가 바람직하다는 본사의 판단 때문이다. 국내 커피업계에서 '진동벨'이 표준 서비스로 자리잡은 이후에도 진동벨을 외면했던 스타벅스가 기존 원칙을 깬 셈이다.

최근 스타벅스는 관광지 및 지역 명소에 초대형·특수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매장 규모가 큰데다 충성고객 보다는 관광객이 대부분인 만큼 기존의 콜링 서비스와 자사앱의 사이렌 오더 만으로는 효율적인 운용에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스타벅스 코리아 25주년 기념 프로모션 행사에서 모델들이 프로모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5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인기 상품인 '프렌치 바닐라 라떼', '더 멜론 오브 멜론 프라푸치노, '제주 팔삭 자몽 허니 블렌디드' '런던 포그 티 라떼' 등 음료 4종과 '베이컨 체다 & 오믈렛 샌드위치' '더블 치킨 브레스트 체다 & 에그 샌드위치' 등 2종이 오는 5일 출시한다. 2024.07.04 choipix16@newspim.com

또한 지난 4월부터 스타벅스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개시했다. 스타벅스는 과거 '배달 불가' 원칙을 고수했지만 2021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사앱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 자체 배달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여기서 나아가 배달 앱에 정식으로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사 앱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들에도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지난 4월 말부터 속초 영랑호 리조트점에서 처음으로 칵테일 음료 판매를 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골프장에 입점한 여주 자유CC점에서 맥주 제품인 '별다방 라거'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알코올 음료 판매에 나선 사례다. 각 매장의 특성에 맞춰 소비자 니즈 충족 및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알코올 음료판매를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멤버십인 '리워드 프로그램'도 올해 들어 개편했다. 기존 스타벅스는 별 12개를 모으면 톨 사이즈 제조음료 1잔으로 교환할 수 있는 무료음료쿠폰을 제공하던 혜택을 제공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개편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 멤버십 프로그램에서는 별 8개 적립 시 교환 가능하며 메뉴는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뗴로 한정했다. 충성고객 층이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별 적립 혜택을 손질한 것이다.

오랜기간 정통방식을 고수하던 스타벅스의 이같은 변화는 운영효율화와 고객층 확대, 그리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는 올해부터 새로운 시도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그간 스타벅스는 국내 커피업계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커피 브랜드가 고속 성장한데다 다양한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이 속속 등장하면서 독보적 1위 타이틀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물가 여파로 소비부진 현상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충성고객들이 저가 커피 등 여타 커피 브랜드로 이탈하는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된 것이다.

실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액 2조9295억원으로 3조원에 가까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2% 늘어난 1398억원이다. 점포 수를 지속 늘려감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감소 추세다. 2021년까지 10%대 내외를 유지했던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은 2022년 4,7%로 반토막 났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8%,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도 4.5% 수준이다. 커피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스타벅스는 기존의 매장 확대 전략을 이어가면서 수익성 강화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매장은 2022년 1777개점, 2023년 1893점 등 매년 100개 내외씩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총 매장 수는 1914개점으로 연말에는 2000개 점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달부터 25주년을 기념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충성고객 확보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국가에서 인기리에 판매된 '프렌치 바닐라 라떼', '더 멜론 오프 프라푸치노' 등 제품을 국내 버전으로 출시하고 25준녀 기념 원두 등 MD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이달 중순부터는 베스트 커피 3종을 스타벅스 코리아의 첫 출시 가격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프로모션 음료와 푸드 즐기고 경품 받는 '글로벌 저니'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스타벅스 앱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사이렌 오더에 퀵 오더, 나우 브루잉 서비스를 선보이고 공식 앱을 통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식이다. 올 초에는 스타벅스 최초로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마케팅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진동벨 도입은 고객분들과 파트너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일부 대형·특화매장과 구조상 카운터와 좌석 간격이 먼 매장을 위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 27일은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인 이대점 오픈 25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라며 "베스트 커피 3종을 첫 출시 가격으로 제공하는 등 고객 감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