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물적분할 통한 지주사 전환 공시
"지주사 사업 전개 방향을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NH투자증권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휠라코리아에 기업가치 변화는 없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지주사의 사업 전개 방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휠라코리아의 기업분할은 단순 물적분할으로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는 없다"며 "연결기준 사업실체의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기업분할 후 휠라홀딩스 지배구조 2019.10.04. [자료=휠라코리아,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
휠라코리아는 지난 2일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공시했다. 지주회사인 휠라홀딩스가 존속기업이고, 사업회사인 휠라코리아가 신설기업이다. 존속기업인 휠라홀딩스는 분할 후 상장을 유지하고, 신설기업인 휠라코리아는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한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다음달 15일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7일 변경 상장할 예정이다.
분할 목적은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 확립 △경영 효율성·투명성 극대화 △각 사업 부문의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이다. 휠라코리아는 연간 33억원의 판매관리비를 절감해 영업이익이 약 1% 증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분할로 수익성을 일부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휠라(FILA)라는 브랜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지주회사를 보유하게 됐고, 중장기적 사업의 방향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지분 일부 매각, 신사업 전개, 오너일가 입지 변화 가능성 등)에 노출됐다"고 진단했다.
적극적 배당정책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예상 배당성향(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 비율)은 약 5%(2018년 2.1%), 주당배당금은 206원(2018년 50원)이다. 지난 2일 종가 5만8000원 기준 시가배당률 0.3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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