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유니콘' 위워크 IPO 좌절 이어 회사채 '숏' 봇물

기사입력 : 2019년10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10월04일 08:0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 입성이 불발된 오피스 공유 업체 위워크의 회사채 숏 베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좌절된 데 따라 적자 기업 위워크의 자금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 데다 신용등급이 정크로 강등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뉴욕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함께 위워크는 직원들에게 이달 중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하는 등 이른바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의 날개가 꺾였다는 평가다.

3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위워크의 회사채 유통 물량 6억6900만달러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6700만달러 물량이 대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매도 세력은 회사채를 차용한 뒤 유통시장에서 매도하기 때문에 이는 월가 트레이더들 사이에 숏 포지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바로미터로 통한다. 차용된 물량만큼 숏 베팅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위워크의 회사채 가격은 가파른 하락을 연출하고 있다. 2025년 만기 회사채 가격은 액면가 1달러 당 85센트 아래로 하락, 발행 이후 최저치에 거래됐다.

지난 8월 IPO 기대가 고조됐을 때 1달러 5센트까지 올랐던 회사채 가격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떨어진 셈이다.

위워크 회사채의 만기수익률은 12%에 육박,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집계하는 CCC 등급 하이일드 본드의 평균 수익률에 근접했다.

전망도 흐리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일 위워크의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가 평가하는 CCC 등급은 신용 리스크가 상당히 높다는 의미로, 실제 회사채 디폴트 가능성을 크게 제시한다.

위워크는 IPO를 통해 최소 3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JP모간과 골드만 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6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증시 입성은 좌절됐고, 경영진은 당초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규모로 차입을 논의하는 상황이다.

다이아몬드 힐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존 맥클레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회사채 공매도 급증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시장 반응”이라며 “악재가 꼬리를 물면서 위워크는 이른바 유니콘의 실패 사례로 꼽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위워크의 경영진은 이르면 10월 중 비용 감축을 위해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위워크의 모기업인 위 코가 수 천명에 달하는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위워크의 총 직원은 1만2500명.

이 밖에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최근 인수한 기업의 매각도 검토되고 있다. 오피스 관리 플랫폼인 매니지드 바이 큐와 커뮤니티 업체 밋업, 디지털 마케팅 업체 컨덕터와 부동산 업체 스페이스IQ 등의 지분 매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