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의 최고경영자(CEO) 아담 노이만이 경영권 박탈 위기에 처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위워크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이 아담 노이만이 CEO 직에서 물러나길 원하고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매체 CNBC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회장도 노이만의 CEO 퇴출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위워크의 모회사인 위컴퍼니 이사회가 소집돼 노이만의 거취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노이만의 직위를 CEO에서 비상임 회장으로 전환시키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이만이 실제로 CEO 직에서 해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 같은 소식은 위워크가 기업공개(IPO)를 연기한다고 발표한지 일주일 뒤 나온 것이다. 위워크는 당초 이달 나스닥 상장을 계획했으나,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상장 연기 소식을 알렸다.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올 초에만 해도 470억달러로 책정됐다. 하지만 현재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기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150억달러까지 추락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업 가치가 크게 하락하자 위워크는 IPO 흥행 참패를 우려, 결국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여기에 노이만의 예측 불가능한 태도와 마약 투약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WSJ는 노이만이 지난 여름 전용기 안에서 지인들과 대마초를 피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노이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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