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투자와 금융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나바로 국장은 3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블룸버그의 보도를 쓰여진 것 보다 훨씬 더 주의깊게 읽었다"면서 "그 중 절반 이상은 매우 부정확하거나 완전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7일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기업의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중단시키는 등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중국 금융시장 투자를 가로막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나바로 국장은 "정말 무책임한 저널리즘이었고 이같은 나쁜소식들은 좋은 것을 밀어낸다"며 "블룸버그가 해당 보도를 내놓자 마자 다른 매체들도 앞다퉈 보도하려는 압력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보도는 내달 10~11일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양국 고위급 무역 담판을 앞두고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꺾어 놓았다.
이어 그는 "해당 보도는 부정확한 내용으로 가득하며 진실과 관련해서는 재무부가 말한 내용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모니카 크롤리 미 재무부 대변인은 "현재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블룸버그의 보도의 절반 이상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으나 어떤 특정 주장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꺼렸다고 CNBC는 전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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