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중국과 무역 협상이 생각보다 빨리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중국)은 몹시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한다"면서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자신에게 잘해주려하고 있으며 "나도 그들에게 잘해줬다"고 말했다.
전날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는 한편 지적재산을 훔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가 하루 만에 누그러진 모습이다.
한편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자국의 중국의 무역관행을 불공정한 무역 정책이라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일축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다음달에 있을 고위급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길 바라지만, 중국은 무역을 포함한 어떠한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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