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주 중국 협상팀이 미국 농가 방문 계획을 돌연 취소하면서 협상 전망이 흐려진 가운데, 중국 농업 부문 협상 대표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양호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제지 이카이(Yicai) 보도를 인용,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난항으로 인해 농가 방문을 취소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양국 협상은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는 한준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금요일 중국 협상단은 몬태나와 네브레스카, 오마하, 보즈만 등 미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일정을 갑작스럽게 축소, 예정보다 빨리 중국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중국의 농가 방문 계획 취소 발표가 나오기 직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분적인 딜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점이 알려지면서 투 트랙 실무 교섭을 벌였던 양측 협상에 트럼프 대통령이 찬물을 끼얹은 것이란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한준 부부장은 지난주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건설적이었으며, 10월 초 협상을 위한 철저한 준비 작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카이 보도에 따르면 한준 부부장은 “농업 부문에서도 협상에서 양호한 결과가 있었다”면서 “양측이 철저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장 방문은 무역 협상과는 별도로 계획됐던 부분이며, 미국 측이 다시 한번 농가 초청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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