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지지부진 하던 주택시장이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8월 신규 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7.1% 증가한 71만3000건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가 3.5% 증가한 66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월 신규 주택 판매는 18% 급증했다. 7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63만5000건에서 66만6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8월 중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값은 1년 전 보다 2.2% 상승한 32만8400달러로 집계됐다.
모기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규주택 판매는 최근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증가했다. 모기지 금융 회사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3.73%로 지난해 11월 4.94%에 비해 1.2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2.3% 증가하며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기존주택 판매도 전월비 1.3% 증가한 549만채를 기록, 17개월간 최대치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부의 신규 주택 판매가 6.0% 증가했다. 서부의 신규 주택 판매는 16.5% 급증했다. 다만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은 각각 5.9%, 3.0% 감소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빈의 신규주택[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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