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00건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주(14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20만8000건(계절 조정치)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21만3000건이었다. 직전 주 수치는 2000건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지난주 750건 감소한 21만2250건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건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15만건을 밑돌았다. 중국과의 장기간 관세 전쟁에 따른 여파가 미국의 고용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월 평균 신규 고용 건수는 15만8000건으로 지난해 22만3000건에 못미친다.
로이터통신은 고용 모멘텀 상실이 노동 수요 둔화 때문인지 양질의 노동자 부족으로 인한 현상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은 올해 들어 두번째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연방기금금리는 1.75~2.00%가 됐다. 지난 7월 금융위기 이후 약 11년 만에 금리를 기준금리를 인하한지 두 달 만에 다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세계 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부터 미국의 최장기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기는 11년째 경기 확장기에 진입했고 계속해서 적정한 속도로 확장될 것"이라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차트=미 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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