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가 급증해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8월 주택착공이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12.3% 증가한 136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이며, 로이터가 조사한 금융시장 전망치는 125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7월 수치는 119만1000건에서 121만5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8월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91만9000건으로 한달 전 보다 4.4% 증가했다. 서부와 중서부, 남부 지역의 착공 건수는 증가했으나 북부 지역은 감소했다.
8월 주택 건설 허가 건수는 연간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7.7% 늘어난 141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단독주택 건설 허가 건수는 4.5% 증가한 86만6000건으로 지난 2018년 7월 이후 가장 많았다. 다가구 주택 건설 허가 건수는 55만3000건으로 13.3% 급증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모기지 금리 하락이 주택시장을 탄탄히 떠받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130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한 3.56%까지 떨어졌다.
TIAA뱅크의 존 패타키 부사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장기화되면서 잠재 주택 구입자들이 시장에 들어오게 된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를 확신하기 전 두어달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빈의 신규주택[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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