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이 공동집행부를 구성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연대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다음 주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3일 개천절이나 주말인 5~6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3개 대학 집행부가 모여 결성한 ‘전국 대학생 촛불집회 집행부 발족준비위원회’는 “개천절에 개최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다음 주 주말 중에는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가 19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를 열었다. 2019.09.19. hakjun@newspim.com |
준비위 관계자는 “아직 공식 집행부 이름도 정해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집회 일정이나 방식 등도 확정된 것이 없다”며 “이번 주 내 기자회견을 열어 정리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각 대학 촛불집회 주최 측은 지난 19일 학교별로 열린 집회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3개 대학이 연대한 촛불집회를 광화문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불법을 저지른 조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도덕성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는 걸 기억해야 하고, 그 선택에 책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이 보여준 부패와 위선은 탄핵 이후 국민의 상처를 치료하기는커녕 더 깊게 후벼 파고 있다”며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국정을 이어가지 않는다면 치료 불가한 상처로 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