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조국 촛불집회'에 서울대 총학 게시판 '몸살'…비난·조롱 난무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16: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16:00

총학 구성원 실명 거론하며 비난·조롱
원색적 비난부터 부모님 욕설까지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와 관련해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대 총학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각종 비난과 조롱 글로 도배되고 있으며, 총학 구성원 실명을 거론하거나 부모에 대한 욕설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18일 서울대 총학생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SNS에는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글이 올라와 있다. 한 누리꾼은 게시판에 "학생 자격도 없는 버러지"라며 "집단으로 약 먹고 죽어라. 사회 기생충"이라고 했다.

'서울대는 일베, 친일, 자한당 알바들만 가는 곳', '서울대생이라 말고 자한보수애국청년단이라 칭하라' 등 서울대의 조 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를 비판하는 글도 눈에 띈다. 조 장관 사태와 관련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도 시시각각 올라오고 있다.

[사진=서울대학교 총학생회 홈페이지 갈무리]

우여곡절 끝에 서울대 총학이 촛불집회에서 손을 떼기로 한 이후에도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두 차례 촛불집회를 열었던 서울대 총학은 지난 16일 총학이 주도하는 촛불집회는 열기 않기로 결정했다.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 서울대 총학 입장문에 한 누리꾼은 "이게 우리나라 최고 학부를 대표한다는 서울대 수준이냐"며 "촛불을 사람 봐가면서 드는 편협한 기회주의 엘리트"라고 지적했다. '머리에 개념이 없다', '진짜 망신스럽다',' 서울대 학생 각성하라' 등 댓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총학 구성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인 글도 다수다. '멍청한 서울대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글쓴이는 "도정근(총학생회장) 너는 부끄럽지도 않냐"며 "네가 뭔데 얻다 대고 조국 사퇴를 외치냐"고 했다.

'짐승 같은 놈', '조국 발의 때만도 못한 놈' 등 원색적인 욕설은 물론, '정치를 하지 말고 정의를 외쳐라', '조만간 공천 받겠네' 등 촛불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총학 구성원 중 한 명의 이름과 부모를 언급하며 "얼굴 어찌 들고 다니려나 조금 안타깝다"며 "자식 서울대 입학 비리 밝혀질까 무서워 잠 못 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대 총학 게시판과 SNS에 이어지는 테러 수준의 비난과 조롱은 서울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가세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총학 홈페이지는 서울대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익명으로 글을 작성하는게 가능하다.

한편 서울대에서는 19일 오후 8시 4차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총학이 빠지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한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