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주장과 관련, 야당인 민주당이 탄핵을 거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이 의회의 탄핵 논의를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의 마녀사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신임 대통령의 취임으로 더 많은 정직함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본부에서 세계 종교 박해와 관련된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당시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대화는 주로 축하하는 내용이었고, 주로 부패에 관한 내용이었다”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나 그의 아들과 같이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에 부패를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관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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