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 코레일 직위해제와 함께 감사 착수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코레일광주본부 상급(5급) 직원이 여직원(6급)을 상습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돼 감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 광주본부에 근무하는 40대 상급자 A씨가 20대 여직원에게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을 하고 납치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본사차원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피해자 아버지가 작성한 국민청원 게시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
앞서 지난 19일 ‘제 딸을 살려주십시요. 공기업에 이런 악마가 살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와 23일 현재 2149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청원자는 지난해 코레일에 입사한 딸이 같은 부서 직원 A씨에게 밤낮없이 업무와 무관한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고, 일방적 만남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회사에서는 딸에 대한 허위사실도 유포해 정신적 피해까지 안겼고, 추석 연휴 직후에는 얼굴을 가린 A씨가 퇴근하는 딸의 차 앞을 갑자기 가로막고 얘기 좀 하자며 납치하려 했다고 국민청원 글에 적었다.
이에 대해 코레일광주본부는 A과장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광주본부 관계자는 “현재 본사에서 여직원이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A과장은 직위해제된 상태로 출근하고 있지 않으며, 사실관계 파악 후 정도에 따라 해고조치도 검토중이다”고 덧붙였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