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7일(현지시간)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한 달 전보다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0.2% 증가를 예상했다. 지난 7월에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었다.
전체 산업생산도 같은 기간 0.6% 늘어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 보다도 높았다. 7월 산업생산은 0.2% 감소에서 0.1%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8월에는 광업 분야 생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제조업 생산 증가로 이어졌다.
광업 생산은 전월 1.5% 감소에서 8월 1.4% 증가로 급격히 증가했다. 유틸리티 생산은 0.6%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은 같은 기간 1% 감소했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0.6% 증가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최소한 연말까지는 제조업 생산이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유와 제조업 생산이 8월 산업생산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 무역 전쟁으로 불황에 놓여있다.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 아래인 49.1로 떨어졌다. PMI는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 50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 둔화 등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부터 시작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 확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두번째로 기준금리 현 2.00~2.25%에서 1.75~2.00%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미시간주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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