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모펫 페더럴 항공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2019.09.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마운튼뷰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중국과의 협상은 과거 어느 것보다 대단한 협상이 될 것이며 중국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또한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 협상단이 미국산 농산품 구매를 확대하고 미국 기업들에 중국 시장 문호를 더욱 개방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한다는 우호적 제스처를 취하자, 미국 정부도 오는 10월 1일로 예정된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 시기를 2주 연기하는 것으로 화답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10월 고위급 협상에 앞서 오는 19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차관급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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