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회담은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관영 TV 보도를 인용해 하메네이가 "이란 관료들은 미국과 절대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對)이란 압박 정책이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가 소유한 석유 생산 설비가 무인기(드론)에 의해 피격당한 이후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해왔다.
이후 지난 15일 켈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 협상할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 정상 간 회동은 계획한 적도 없고 이뤄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응수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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