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 개최
"피의자 조국은 자연 수순"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구속으로 조 장관 수사가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조 장과의 5촌 조카는 ‘조국 가족 펀드’의 실질적 운용자로 알려졌다. 전날 밤 법원은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7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5촌 조카가 구속됐다. 조국펀드 실체를 입증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며 “혹여나 조카에게 모든 의혹을 뒤집어씌우는, 소위 꼬리자르기가 의심된다. 구태 수법으로 이 상황을 모면하고 덮으려 한다면 훗날 2배, 3배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영장 발부 과정서 빚어진 논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초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가 포함됐다가 막판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법원과 검찰의 변명이 다소 이행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만큼 피의자 조국은 자연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은 고대 입시과정에서 제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국의 거짓말이 들통난 셈”이라며 “조국펀드 운용사인 코링크와 조국 일가와의 직접적 관련성 단서도 나온다. 정 교수가 5촌 조카에게 5억원을 보내 코링크 설립에 관여한 정황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1000여명 넘는 교수가 시국선언에 서명하고 대학생들은 광화문에서 연합 촛불집회를 하겠다고 한다. 황교안 대표는 삭발투쟁을 했다”며 “제1야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저항의 뜻으로 삭발을 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바로 문 대통령이 만든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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