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높은 파도와 축제 열리며 서핑의 최적기
가을 파도도 타고, 죽도․인구 서프비치도 즐기고
[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서핑의 최적기인 가을에 접어들며 강원도 양양의 해변에도 높은 파도와 축제들이 서퍼들을 기다리고 있다.
양양군 인구 죽도해변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사진=양양군] |
16일 양양군에 따르면 기상악화와 여름휴가 패턴 변화 등으로 동해안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죽도․인구․하조대 등은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로 북적인다고 밝혔다.
이들 서퍼들을 위해 특성화를 내세우며 해양레저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해수욕장 운영 기간 내내 서퍼들의 발길이 이어져 해수욕객의 감소분을 만회해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젊은 감각의 서퍼들이 직접 운영하는 각종 서핑샵(67개 업체)과 개성만점의 카페, 식당, 게스트하우스들이 들어서 관광객들이 즐기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죽도․인구 서프비치는 하나의 문화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이루는 중요한 한 축으로서 변모했다.
양양의 해변은 수심이 얕고 평평하면서도 높은 파도가 많아 서핑 초급자에서 중․상급자 모두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하조대에 위치한 서피비치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며 꼭 한번 들러야 하는 서핑 명소로 자리 잡았고, 지난 여름 동서식품 카누 비치카페 운영, 코카콜라에서 코-크 레트로 비치 썸머 트립을 진행해 축제의 장이 열렸다.
해수욕 기간이 마감됐지만 서퍼들은 진짜 서핑은 이제 시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여름 파도보다 가을과 겨울 파도가 서핑하기에 더 좋기 때문에 서핑의 최적기는 여름보다 9월부터 2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2019 양양 서핑 페스티벌”도 열린다. 올해 강원도와 양양군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서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과 함께 서핑대회, 서핑강습, K팝콘서트 등이 진행되고 플리마켓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스포츠인 만큼, 서프시티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서핑의 산업화에 나선 양양군이 서핑 인프라 구축으로 서퍼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지역경제와 연계시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