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대화 재개 의사 표명을 환영한다면서도, 최근 미사일 발사는 역효과를 낳는다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12일(현지시각) 대만중앙통신(CAN)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려 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신호이며,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게재 영상 갈무리] |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하는 데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이 대화 재개 의사를 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미국과 국제사회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북한에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북한이 비핵화 달성을 위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단합되게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실무협상 재개 용의를 밝히면서 “새 계산법을 갖고 올 것”을 요구한 점과 관련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과 관련해 새롭거나 달라지는 어떠한 협상이든 논의든 간에 이는 비건 대표와 폼페이오 장관이 그들(북한)과 직접 논의할 내용이라고만 말하겠다"라면서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대변인은 또 북한과의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를 하든 간에 비핵화라는 목표는 여전히 그대로인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이 북미 협상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지난 6월 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수행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미국 국민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대통령의 발언과 대북 협상을 계속 실행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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