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소폭 하락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코스피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3(0.62%)포인트 오른 2032.0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원, 1711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921억원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 개장됐다”면서 “다만 장중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부진하고 중국 증시 및 코스닥의 하락폭을 확대하자 매물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트럼프가 다음 주 미중 실무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한 점, 미국이 화웨이 몰수 장비 반환하고 화웨이는 미국 정부 기소 철회하는 등 미국과 중국간 마찰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보이며 재차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사진=키움증권hts] |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2.05%), 건설업(2.84%), 통신업(1.36%), 금융업(1.56%), 철강금속(1.67%), 비금속광물(2.30%), 은행(2.3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종이목재(-0.81%), 의료정밀(-0.88%), 의약품(-2.27%), 전기전자(-0.0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32%), 현대차(0.79%), 신한지주(1.57%), LG생활건강(1.77%), 포스코(2.76%), SK텔레콤(1.27%),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54%), 네이버(-1.31%), 현대모비스(-0.80%), LG화학(-0.92%), 셀트리온(-0.30%) 등은 내렸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52(0.40%)포인트 내린 623.2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78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1049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부품(-1.78%), 통신서비스(-1.36%), 통신장비(-1.56%), 제약(-1.53%), 종이/목재(-2.90%) 등이 하락폭이 컸다. 운송(1.42%), 섬유/의류(1.62%), 비금속(2.23%), 금속(1.17%), 일반전기전자(1.66%)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1.52%), 헬릭스미스(-2.99%), CJ ENM(1.39%), 케이엠더블유(-2.01%), 펄어비스(-1.90%), 메디톡스(-1.88%), SK머티리얼즈(-2.48%), 에이치엘비(-5.89%)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