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적응증을 늘리기 위해 진행한 임상 2상 경과가 공개된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연구중인 포지오티닙의 연구자 임상 2상 결과를 세계폐암학회(WLCL)에서 공개한다고 6일(현지시간)밝혔다.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을 개발해 2015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했다. 포지오티닙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 항암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스펙트럼은 이번에 엑손(Exon)20 변이로 발생한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과 관련한 기존 임상 경과를 공개한다. 엑손20은 DNA 염기서열 중 단백질 구성 정보를 담고 있는 엑손 부위의 20번째 유전자다.
기존 임상 외에 엑손18 변이 환자 및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에 저항하는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포지오티닙의 효과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프랑수아 레벨 스펙트럼 마케팅 최고 책임자는 "엑손20 변이 외에 다양한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 포지오티닙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경과는 포지오티닙의 역량을 입증하고 잠재력에 대해 확신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본임상 연구를 7개 코호트로 확대했다. 코호트는 임상 연구별로 특성을 공유하는 환자군의 집단이다. 코호트 확대는 적응증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표=한미약품] |
스펙트럼은 올해 4분기 내 코호트 1 연구의 주요 결과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조 터전 스펙트럼 최고경영자는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4분기 중 포지오티닙 글로벌 임상 2상 코호트 1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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