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 한우농가가 대한민국 한우 개량을 이끌 핵심 혈통을 배출했다.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가 진행한 보증씨수소 선발에서 삼척시 하장 죽포농장 권영기 농가의 한우 KPN1723이 최종 보증씨수소로 뽑혔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함께 추진하는 국가 주관 핵심사업이다.

당대·후대 능력검정을 거쳐 유전능력이 뛰어난 씨수소를 골라 그 정액을 전국 축산농가에 공급함으로써 한우 품질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보증씨수소를 배출한 죽포농장은 번식과 비육을 결합한 일관사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체별 맞춤 사양관리와 체계적인 유전능력 평가를 꾸준히 이어온 농가다. 선발된 KPN1723은 특히 등심단면적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등지방두께도 양호해 이미 전국적으로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은 정액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선발된 보증씨수소 16두는 상반기 선발 개체보다 평균 도체중이 7.36㎏ 늘고, 등심단면적은 1.05㎠ 넓어지는 등 전반적인 유전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KPN1723은 이 가운데서도 등심단면적과 지방 형질에서 두드러진 개체로 평가돼 향후 한우 개량을 선도할 핵심 혈통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다.
2025년 하반기 보증씨수소에 대한 상세 정보는 2월 1일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선발된 씨수소 정액은 2월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전국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KPN1723 후손' 생산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척시 축산과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보증씨수소 선발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삼척 농가가 국가 보증씨수소를 배출한 것은 매우 큰 영광"이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명품 한우 생산을 위한 개량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한우 개량과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종축등록비, 인공수정료, 암소검정비, 수정란 이식비, 자가 인공수정 정액 구입비 등 한우 개량 관련 비용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총 10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개량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한우 브랜드 경쟁력과 농가 소득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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