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 일본 주간지의 혐한특집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4일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에도 국민 간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발매된 주간지 '주간 포스트'(週刊ポスト)는 "한국따위 필요없어"라는 제목의 10페이지짜리 특집을 게재했다. 해당 특집에는 "혐한이 아니라 단한(断韓·한국과 관계를 끊는다는 뜻)", "위험한 이웃에게 안녕"이라는 부제도 달려있었다.
해당 특집에 대한 비판이 계속돼자 주간지 측은 공식사이트에 "배려가 부족했다"고 사과 코멘트를 밝혔다. 하지만 해당 주간지에 연재를 하던 작가 후카자와 우시오(深沢潮)가 기고를 중단하는 등 논란은 여전한 상태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혐한 특집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각 미디어의 보도 내용이나 보도 자세에 대해 정부로서 코멘트는 삼가겠다"면서도 "한일 관계가 현재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로서는 장래를 위해 상호 이해의 기반이 되는 국민 간 교류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발매된 '주간포스트'. 가운데 검은 글씨로 '한국따위 필요없어'(韓国なんて要らない)라는 특집명이 적혀있다. [사진=주간포스트]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