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총수입 46.4조원↑, 총지출 51.1조원↑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정부와 공기업의 지난해 재정 건정성을 나타내는 공공부문 수지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공공부문계정(잠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총수입(854조1000억원)에서 총지출(804조7000억원)을 차감한 공공부문 수지(총수입-총지출)는 49조3000억원을 기록, 5년 연속 공공부문 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
다만 2018년 공공수지 흑자 규모는 2017년 역대 최대(54조1000억원)를 기록한 뒤 4조7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정부 수지는 53조6000억원, 금융공기업 수지는 5조7000억원으로 각각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비금융공기업 수지가 마이너스(-)10조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공공부문 수지도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투자지출이 늘어나고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비금융공기업의 총지출이 전년비 8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문 총수입은 정부의 조세 및 사회부담금 수입을 중심으로 전년비 46조4000억원 증가했고, 총지출은 최종소비지출 및 투자지출, 사회수혜금지출을 중심으로 51조1000억원 증가했다.
2018년 우리나라 공공부문 수지는 명목GDP 대비 2.6% 수준으로 전년(2.9%)보다 낮아졌으나, 스위스(1.3%), 영국(-1.5%), 호주(-1.3%) 등 주요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공부문계정이란, 일정기간 동안 일반정부(중앙정부,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와 공기업(비금융공기업, 금융공기업)의 모든 경제적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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