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한은 "수출·투자 부진 지속…국내경제 불확실성 확대"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13:12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13:12

미중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우려 지속
물가상승률 일시적 하락...내년 1%대 회복 기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성장흐름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한국은행이 진단했다.

30일 한국은행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투자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세도 다소 약화됐다"며 "반도체와 석유류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도 부진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정책대응 강화에 따른 내수개선 등을 경제성장 상방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지정학적 위험 증대 등을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우리나라 설비투자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소매판매·건설투자·수출 등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8.30 mironj19@newspim.com

7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2.1% 증가했다. 다만 건설기성액은 건물과 토목이 줄면서 2.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가 줄면서 전월비 0.9% 줄었다.

통관기준 수출액은 7월 461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0% 감소했다. 반도체와 석유류제품 단가 하락이 주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중 경상수지 흑자규모 역시 6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74억6000만달러)대비 감소했다.

7월중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각각 전월비 2.6%, 1.0% 증가했다. 자동차, 화학제품, 금융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었다.

7월 취업자수는 전년비 29만9000명 늘어 전월(28억1000만명)보다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실업률은 4.0%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폭 하락했고, 부동산가격도 하락을 지속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로 전월(0.7%)보다 낮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비 0.2%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질 수 있으나, 공급측면에서의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하면서 내년에는 1%대 초중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제에서 주요 국가별로 성장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고용상황 호조 등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유럽, 중국, 일본 등은 성장세 둔화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