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모두발언서 부품소재 역량 강조
“연구개발과 산업발전 연계”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해 “부품‧소재 및 관련기술의 자립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품목을 책임질 국가소재연구실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과방위의 인사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조기 상용화, 대체품 지원, 핵심 원천기술 확보 등 맞춤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해 기술자립화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2 kilroy023@newspim.com |
최 후보자는 또 “전국의 주요 연구시설을 연계해 국가의 연구역량을 총결집하겠다”며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연구개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후보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인에 투자해 미래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며 “바이오헬스, 양자 기술 등 미래 신산업의 기초가 되는 원천기술개발과 우주발사체, 핵융합 등 국가전략기술의 확보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 후보자는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빅데이터 센터와 다양한 혁신 서비스 발굴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지렛대로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의 창출을 막는 각종 규제를 적시에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후보자는 모두발언 이후 답변에서도 “연구개발과 산업발전을 연계시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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